[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LG이노텍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 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 21조2008억원, 영업이익 7060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확대되며 연간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6268억원, 영업이익 247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8.8% 감소했다.
4분기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5조76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17조8,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23년은 고객사 모바일용 신제품 공급이 4분기에 집중되며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한 이례적인 상황이었다"며, "2024년은 예년과 같이 3분기부터 본격 공급이 진행되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8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V 등 전방 수요 부진으로 COF와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으나, 모바일 신모델 공급이 확대되며 RF-SiP 등 반도체 기판의 매출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47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등 전방산업 수요 정체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9406억원으로 전년보다 2%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