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23.4% 기록…업계 최고 수익성 유지
메리츠화재·증권 호실적…'1조 클럽' 복귀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사진=메리츠금융)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사진=메리츠금융)

[뉴스포스트=주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메리츠금융은 1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3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6조5745억원, 영업이익은 3조188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16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3.4%를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메리츠화재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1조71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 증가해 5년 연속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는 장기보험 신계약 확대 및 일반보험 부문의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49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당기순이익은 6960억원으로, 2019년부터 6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

메리츠금융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53.1%로 전년(51.2%)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2023~2025년 회계연도 동안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2년 연속 지켰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2025 회계연도에도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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