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부채비율 468.3%…적정 부채비율은 200%

부산 구포 벽산블루밍(가칭) 조감도 (사진=벽산엔지니어링)
부산 구포 벽산블루밍(가칭) 조감도 (사진=벽산엔지니어링)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주택 브랜드 '벽산블루밍'을 보유하고 있는 벽산엔지니어링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데이터 기준으로 468.3%다. 올해 초 법정관리에 돌입한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 428.8%보다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건설사 적정 부채비율은 200% 이하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부산 구포강변뷰 지역주택조합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공동주택 350가구 및 오피스텔 22실 규모의 구포 벽산블루밍(가칭) 착공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시공능력평가 180위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를 시작으로 공사·인건비 인상, 미분양 사태 등 연이은 악재가 겹쳐 건설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앞선 1월에는 시공능력평가 58위 신동아건설이과 103위 대저건설이, 지난달에는 71위 삼부토건과 138위 안강건설, 83위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된 전북지역 건설사 제일건설이 지난달 19일 법원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