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정의기억연대와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이 제156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열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지난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정의기억연대와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이 제1568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열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성차별을 폐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7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명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작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1위에 머물고 있다"며 "육아와 가사 부담 외에도 경직된 근로조건이 여성의 사회 진출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성별 임금 격차도 여성은 남성의 70% 정도 밖에 못 받고 있어 OECD 국가 중 가장 심하다. 유리천장 지수에서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며 "성별 임금 격차와 유리천장은 근로 의욕을 감소시키고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부조리한 제도다. 사회통합 차원에서도 하루빨리 제거되어야 할 폐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성들이 직장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여성의 잠재력은 폭발적으로 증대할 것이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이제 성평등 실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연합은 "모든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은 폐지되어야 하고, 성별 임금 격차는 해소돼야 한다. 또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모든 폭력은 엄중히 처벌돼야 하며 피해자 보호 장치도 강화되어야 한다"며 "2025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성차별은 하루 속히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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