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업계 대표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고, 실험적이며 변화하는 기업의 자세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미래 수요를 파악하고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변곡점을 맞이한 석유화학 업종에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잠재력을 키워 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기자동차 타이어 시장 성장에 힘입어 고 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인 SSBR의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SBR은 타이어 기술의 한계로 인식되는 내구성, 마모, 연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탄소나노튜브 또한 이차전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사업 초기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등 주력 제품의 강도를 높이는 복합 소재로 사용되었으나 새롭게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며 양극재와 음극재의 도전재 원료로 각광받는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BPA, 에폭시 등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업계 내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OCI와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합작사 OCIKumho는 말레이시아의 산업단지 내에 올해 말을 목표로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창호인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선보였다. 2023년에는 친환경 건축자재에 부여되는 HB마크 및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지난 해 7월에는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해 폴리우레탄 원료 MDI의 20만톤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 61만톤 체제를 완성한 금호미쓰이화학은 공급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및 저탄소 MDI 제품의 개발은 물론 각종 환경 인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호폴리켐 또한 특수 합성고무인 EPDM에 국제 규격에 준하는 재활용 소재 적용 및 바이오 소재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장기적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관련 소재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내구성과 절연성이 우수한 친환경차 전용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신규 부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금호리조트는 고객 경험 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목표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관을 개선하는 조경 작업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배토를 통한 잔디 생육환경 개선, 미생물을 활용한 레이크 수질 정화, 우천 시 벙커 배수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리조트사업부는 통영 최신형 요트와 설악 파크 골프장 등 부대시설의 특별한 매력과 재미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