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SK네트웍스의 AI 전략 방향성에 대해 주주들에게 이야기하는 모습. (사진=SK네트웍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SK네트웍스의 AI 전략 방향성에 대해 주주들에게 이야기하는 모습.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재무 체력을 바탕으로 나무엑스, 케이론을 비롯한 구체적인 성과물들을 선보여 이 시대에 맞는 AI 민주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SK그룹의 인공지능(AI) 사업 지주회사 SK네트웍스가 '나무엑스(NAMUHX) 브랜드'를 선보이며 본사 및 자회사에서 구체적인 사업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보틱스에 기반한 웰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나무엑스는 지난달 23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런칭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나무엑스는 SK네트웍스의 AI 전략 방향성 아래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로, SK매직의 기존 제품군과는 다른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웰니스 로봇은 에어 솔루션,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 등을 시연해 업계 관계자 및 기술∙가전 분야 인플루언서 등 현장 참관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웰니스 로봇이 오염된 공간으로 스스로 움직여 혁신적인 청정 및 실내공기 정밀관리 효과를 보이고, 비접촉 안면인식으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 측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60평 기준 시 웰니스 로봇은 오염물질이 실내공간으로 퍼지기 전 신속하게 공기정화를 진행해 고정형 공기청정기 3대보다 오염도를 80% 더 낮췄으며, 청정 속도 또한 3배 이상 빨랐다. 혁신성과 실용성 측면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다.

나무엑스 쇼케이스 이후 웰니스 로봇은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월드 IT쇼'에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공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의 성과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피닉스랩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모듈형 RAG 기반 제약 산업 특화 AI 솔루션인 '케이론'을 공개했으며, 현재 20여 개 제약업체에서 활용 중이다.

아울러 개별 기업 특성에 맞는 협력모델 구축과 신규 기능 확대 등을 통한 시장 진출 본격화를 준비하고,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투자사들의 AI 연계 사업모델 발굴 및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미래 비전을 현실 가까이로 끌어오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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