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3년 전 투자자들에게 공언한 '전 종목 국문 백서 제공'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업비트가 해명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3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거래를 지원 중인 가상자산 전 종목의 국문 백서 전문을 빠른 시일 내로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업비트는 2022년에 발표한 대로 2023년까지는 전 종목 국문 백서를 제공했다"며 "이후로도 계속 종목이 늘다 보니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업비트가 거래 지원 중인 가상자산 252개 가운데 국문 백서 전문을 제공하는 종목이 56% 수준인 141개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가상자산 백서는 투자자가 투자 시 참고하는 대표적인 자료들 중 하나다. 프로젝트 측은 여기에 생태계 활성화 방안, 비전 등을 담는데, 대부분 영문으로만 발간하는 탓에 국내 투자자들은 불편을 겪는다. 업비트는 현재 백서를 요약·번역한 '주요 내용 설명서'는 전 종목 제공 중이다.
이날 김재섭 의원은 "백서는 투자자가 가상자산의 본질과 리스크를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백서 국문 제공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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