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무회의 내용 개인 정치에 이용하면 안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개인 정치에 활용하면 안 된다고 질책했다.

8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이기에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한 어조로 질책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누구를 겨냥해 질책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전날인 7일 이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방송 3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 안을 만들어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 위원장이 '업무 지시'라는 표현을 썼으나,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