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자금시장그룹 딜링룸 전광판 점등식에 (왼쪽부터) 이정섭 브랜드홍보그룹장, 박형우 자금시장그룹장, 정진완 은행장(가운데), 양현근 상임감사위원, 한세룡 업무지원그룹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4일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자금시장그룹 딜링룸 전광판 점등식에 (왼쪽부터) 이정섭 브랜드홍보그룹장, 박형우 자금시장그룹장, 정진완 은행장(가운데), 양현근 상임감사위원, 한세룡 업무지원그룹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뉴스포스트=주연 기자] 우리은행이 글로벌 금융시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본점 딜링룸을 전면 리뉴얼했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 딜링룸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재단장을 통해 딜링룸에는 대형 금융 전광판과 티커보드가 설치됐고 근무 공간도 재배치됐다. 트레이더의 집중력 유지를 고려해 휴게 라운지도 새로 조성하는 등 쾌적한 업무 환경 마련에 중점을 뒀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외환시장 주도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우리은행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선정한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외환시장 선진화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외환시장 구조 개편에도 적극 참여하며 원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우리WON FX'도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수요에 맞춘 실시간 거래 환경을 제공하며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기에 더해 지난해 영국 런던에 FX 데스크를 설치한 데 이어,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이를 '런던트레이딩센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글로벌 외환 거래의 시간대 공백을 해소하고, 해외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구상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딜링룸 새단장은 트레이딩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 조성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시장과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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