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포스트=김지민 기자] 영화 '한공주'가 여배우 천우희의 청룡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천우희는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차지해 영화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영화 '한공주'는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는 여고생 한공주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지난 2004년 경남 밀양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천우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다니"라고 전했다. 이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또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못 다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천우희는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또 이런 날이 언제 올 지 모르는데"라며 "자기일처럼 기뻐해준 지인들과 글로써 격려해준 기자님들, '한공주'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천우희는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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