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취업자 수 증가폭이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하락하며 청년층 실업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로, 청년 체감실업률도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27만9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밑돈 것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다 8월 (21만2000명)에 2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9월(31만4000명)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2.0%) 줄어들었고,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의 감소 폭도 전달 대비 두 배 커진(9월 -1만1000명→10월 -2만2000명)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고, 실업자 수는 8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2.9%) 감소했다. 실업률도 3.2%로 0.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청년실업률은 8.6%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지난 1999년 10월 8.6%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연령층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0.4%으로 나타났고, 청년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고용보조지표3은 21.7%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