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실업률 증가하고 고용률 하락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통계청이 12일 2020년 7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취업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얼어붙었다. 특히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과 연령층으로는 청년층 고용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인 지난 4월 26일 서울 한 영화관이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인 지난 4월 26일 서울 한 영화관이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인구 4,479만 5,000명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824만 4,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23만 6,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50만 2,000명이 늘어 1,655만 1,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는 2,710만 6,000명으로 27만 7,000명이 감소했고,실업자는 113만 8,000명으로 4만 1,000명이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1%p 떨어졌고, 실업률은 4%를 기록해 0.1%p 올랐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가 19만 5,000명 감소해 고용률이 1.4%p 하락했다.

산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숙박및음식점업(-22만 5,000명, -9.5%) △도매및소매업(-12만 7,000명, -3.5%) △교육서비스업(-8만 9,000명, -4.6%) 순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과 외식을 자제해 숙박과 음식점업이 고용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직업별 취업자는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11만 1,000명, -3.6%) △서비스종사자(-9만 7,000명, -3.1%) △판매종사자(-9만 명, -3.0%)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고용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34만 6,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임시근로자가 39만 5,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 4,000명 등 고용이 줄면서 전체 고용률 감소를 이끌었다. 비교적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 비율이 높은 숙박및음식점업의 고용 시장이 경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10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4,000명(-0.6%) 줄었다. 여자는 1,214만 1,000명으로 13만 3,000명(-1.1%) 감소했다.

남자는 20대(-.3.4%p)와 40대(-1.6%p), 30대(-0.5%p) 순으로, 여자는 50대(-2.6%p)와 20대(-1.8%p), 40대(-1.4%p), 30대(-1.1%p) 순으로 고용률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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