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위하여] 냥집사 꿈의마켓 ‘궁디팡팡 캣페스타’ 가보니
[동물을위하여] 냥집사 꿈의마켓 ‘궁디팡팡 캣페스타’ 가보니
  • 이별님 기자
  • 승인 2019.09.2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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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부터 먹거리까지...국내 최대 고양이 박람회
오전부터 관람객 북적...“고양이 먹이 사러 왔어요”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고양이 박람회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11번째 서막을 올렸다. 박람회는 반려묘 용품을 마련하려는 수많은 ‘냥집사’ 들로 붐볐다.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열렸다. (사진=이별님 기자)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열렸다. (사진=이별님 기자)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는 고양이 전문 박람회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열렸다. 지난 2014년 11월 벼룩시장 형태의 ‘궁디팡팡 마켓’에서 유래된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2017년 8월 전문 박람회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11번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약 240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 고양이 박람회다.

aT 센터 2개의 층으로 구성된 박람회는 사료 등 고양이의 먹을거리는 물론 작은 전시회까지 다양한 제품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개최 첫날 본지 취재진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평일 오전임에도 반려인들로 가득한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묘 용품을 가득 구매하기 위해 장바구니나 케리어를 끌고 다니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20일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에서 반려인들이 반려묘 용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0일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에서 반려인들이 반려묘 용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1층 박람회장에서는 반려묘들의 주식인 고양이 사료는 물론 영양제까지 각종 식품이 눈에 띄었다. 고양이들이 갖고 놀기 좋은 장난감이나 원목 재질의 캣타워, 털 관리 용품, 고양이 전용 모래 등 기본적인 반려묘 용품이 많았다.

2층 박람회장은 1층과 마찬가지로 반려묘 전용 식품도 많았는데, 제품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행렬도 볼 수 있었다. 만두와 치킨, 연어 등 이색 고양이 간식을 사기 위해 줄을 선 한 방문객은 본지 취재진에 “고양이 먹거리를 사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특별한 간식을 주면 (반려묘가) 좋아할 거 같다”고 말했다.

볼거리는 더 다채로웠다. 반려묘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을 위한 제품도 많았다. 양모 펠트로 만든 고양이 미니어처나 고양이 모양의 장식품, 디저트 등은 반려묘 용품을 구매하러 왔던 반려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양모 펠트로 제작된 고양이 미니어쳐. (사진=이별님 기자)
양모 펠트로 제작된 고양이 미니어쳐. (사진=이별님 기자)

동물권 생각해보는 자리도...

박람회에서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동물권 행동단체 카라 등 동물권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는 유기묘 입양 상담소를 설치하는 등 길고양이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아울러 고양이 중성화 수술 캠페인인 ‘해피 컷팅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입장 시 발급되는 얼굴 모양의 해피 컷팅 프로젝트 티켓의 귀 부분을 잘라 행사장 내 기부함에 넣으면 장당 200원이 기부된다. 궁디팡팡 캣페스타 측은 지난 10회차 누적 기부금이 총 1,400만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20일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에 마련된 ‘궁디팡팡 육아육묘전’을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0일 제1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에 마련된 ‘궁디팡팡 육아육묘전’을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전시회 역시 반려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국 역사 속에서 조상들과 함께 살아왔던 옛 고양이들의 종류를 설명하는 ‘아름다운 한국 토종 고양이전’, 아기와 고양이가 건강하게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담은 ‘궁디팡팡 육아육묘전’이 대표적이다.

현장 관계자는 취재진에 “가정집에서 출산 후 아이를 위해 기르던 반려묘를 버리는 사례가 많다”면서 “아이와 고양이가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와 아이가 함께 자라면 아이의 정서발달과 유대감 형성에 좋다”며 “사람을 해칠까 우려하는 이들이 많은데, 고양이는 겁이 많아 인간을 먼저 해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올 연말에도 열릴 계획이다. 12회차는 오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박람회 측은 전했다.

이별님 기자 leestarni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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