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쿠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직원 전수조사를 포함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명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에 들어간 직원은 200명이 넘었다.
이에 쿠팡은 지난 25일 부천 물류센터를 자체 폐쇄했다. 안전이 확보될 때 까지 운영은 중단되며 이 기간 부천 물류센터가 아닌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이 이뤄진다. 향후 추가 방역과 해당 센터 직원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전액 쿠팡이 부담한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주문에서 배송까지 전과정을 거쳐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감염증상이 있는 직원의 출입을 걸러내고 있다. 물류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해왔다.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물류센터에서 매일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모든 직원이 쓸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쿠팡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 외부 공간에서 신선센터로 들어올 때 온도 차이도 크다. 또한 마지막 단계까지 안전한 배송이 이뤄지도록 배송 인력 역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