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 시차출퇴근제 도입 후···직원들 대다수 만족
- 2주 동안 휴식하는 휴-테크(休-Tech)제도 등 워라밸 문화 정착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주 52시간제도 도입으로 직장인들이 워라밸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건설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은 시차 출퇴근제를 활용해 대학원 진학과 취미생활 등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은 시차 출퇴근제를 활용해 대학원 진학과 취미생활 등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런 업계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7년부터 어린 자녀를 돌보거나 임신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을 허용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2018년 7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제도를 확대 적용했다. 시차출퇴근제가 정착돼 출퇴근 전·후로 여유가 생긴 직원들이 육아와 휴식, 자기계발 등의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은 출퇴근 전후 여유시간에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또는 역량 강화를 위한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출·퇴근 전후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직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야간 대학원 진학, 어학원, 자격증 학원 등록 등 자기계발에 매진하거나 새로운 취미를 갖는 직원들도 늘어났다.

HDC현대산업개발에 재직하고 있는 한 직원은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해 공부시간을 늘려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시차출퇴근제가 워라밸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차출퇴근제는 직원들에게 휴식과 더불어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시차출퇴근제 덕분에 원거리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여유가 생겼다. 시차출퇴근제 시행 이전에는 정해진 시간까지 출근해야 하는 압박감에 회사로부터 먼 곳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까지로 변경돼 먼 거리에서도 부담 없이 출퇴근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부터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를 시행해 본인이 원하는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점심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 HR관계자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은 회사와 직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휴식은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자체 교육 프로그램인 ‘HDC Learning Center’를 통해 필요한 분야의 강의를 신청해 들을 수 있다. 특히, 외국어 능력과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외부기관 교육 수강료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2주 동안 휴식·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테크(休-Tech)제도를 시행해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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