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가 297명이 되면서 감염 재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광주 지역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 환자가 속출해 유흥업소가 또 다른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는 297명이다. 이들 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 환자는 283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14명이다. 신규 확진 환자가 300명 가까이 추가되면서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 환자 수는 1만 6,058명이 됐다.
이날 72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이 격리 해제 판정을 받으면서 총 1만 4,006명이 격리 해제됐다. 현재 1,74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2명이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사망자는 306명이다. 치명률은 1.91%다.
신규 확진 환자 대부분은 서울과 경기에 몰려있다. 서울에서 150명, 경기에서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도 ▲ 부산 9명 ▲ 대구 2명 ▲ 인천 8명 ▲ 광주 4명 ▲ 세종 1명 ▲ 강원 5명 ▲ 충북 1명 ▲ 충남 3명 ▲ 전북 1명 ▲ 전남 2명 ▲ 경북 3명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도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광주의 경우 유흥업소를 통해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 코로나 19 총 누적 확진 환자 수는 245명이다. 이달 들어 3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이들 중 26명은 지역 감염 사례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 환자 수는 17명으로, 종사자와 이용자가 대부분이다.
N차 감염도 발생했다. 유흥업소 종사자의 접촉자를 통해 감염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18일 오후 2시 기준 유흥업소 관련 검사자만 1,459명이고, 자가 격리 대상자는 419명이다. 유흥업소 특성상 종사자 및 이용객 등 검사 대상자들이 숨을 확률도 있어 집단 감염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업소 종사자들이 익명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상무지구 외 광주의 다른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서도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 시내 유흥업소 682곳에 대해 사실상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조치를 오는 25일까지 발동했다. 단란주점이나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노래방에 대해 경찰과 합동단속에 나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단속을 통해 불법 행위가 발견되는 영업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시설폐쇄 및 감염병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다수 영업장에서 불법 행위가 발견될 시 전체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조치를 추가로 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