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가 하루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50명 이상 규모의 무더기 집단 감염 사례가 전해져 우려가 커진다.

14일 이날 오전 기준 52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해뜨락 요양병원. (사진=뉴시스)
14일 이날 오전 기준 52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해뜨락 요양병원. (사진=뉴시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는 84명이다. 이들 중 53명은 국내 발생 사례고, 나머지 31명은 해외 유입 환자다. 총 누적 확진 환자 수는 2만 4,889명이다.

신규 격리 해제 환자는 167명이다. 총 2만 3,030명이 격리 해제됐다. 현재 1,42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 또는 중증 환자는 85명이고, 사망자는 전날인 13일과 비교해 4명이 추가됐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38명이 됐다.

지역 감염 사례는 대부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 서울 23명 ▲ 부산 2명 ▲ 인천 8명 ▲ 대전 4명 ▲ 경기 15명 ▲ 충남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사례는 ▲ 중국 외 아시아 16명 ▲ 아메리카 15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전날과 비교해 감소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50명 이상 규모의 무더기 집단 감염이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이날 오전 직원 10명과 환자 42명 등 총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해당 요양병원의 간호조무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원과 환자 등 26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무더기 확진이 밝혀진 것이다.

간호조무사의 감염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요양병원이 위치한 만덕동에서는 지난달부터 학교와 목욕탕, 음식점, 수영장 등에서 20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만덕동의 소공원 18개를 모두 폐쇄하고,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에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해뜨락 요양병원은 코호트 조치됐다.

해당 병원의 확진 환자 수가 이날 오전 중에 밝혀졌기 때문에 질병관리청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날인 15일 발표될 신규 확진 환자 수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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