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원회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 선정 
11월 최종 심사·추천 거쳐 은행 주총서 확정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검증된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허인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선정했다. 은행권을 흔든 사모펀드 사태를 유일하게 비껴가고 올해 2분기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하며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허 행장은 앞으로 1년 더 국민은행을 이끈다.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은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KB금융)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은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KB금융)

KB금융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뽑았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풀(Pool)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은행장 후보 선정 기준과 절차에 대한 중지를 모은 바 있다.

또한 현 은행장에 대한 재임 기간 중 경영 성과 및 리더십 등의 검토를 포함하여 내·외부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을 비교·검증함으로써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으며, 특히,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관점 등을 중점 고려했다.

허인 후보는 KB국민은행장,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역임 등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영업, 재무, 전략, 여신 등)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며, 건전성 등 세부 영역까지 검증된 경영전문성을 보유한 강점이 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국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위기관리능력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수성하고 있는 점, 빅테크 플랫폼 기반 중심의 금융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의 경영상황, 계열사 핵심 역량 협업을 통한 시너지 수익 극대화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하여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허인 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하였다”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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