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설 연휴는 가족과의 만남,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를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4일의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야 하기에 답답한 상황. 이들을 위해 제공되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들이 있다. 방구석에서 할 수 있는 자연 체험과 문화 공연 관람으로 연휴를 알차게 보내보자.

명소 소개 영상 (사진 = 국립공원공단 제공)
명소 소개 영상 (사진 = 국립공원공단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1일부터 14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는 명소 소개 영상 등 총 35편의 영상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및 유튜브 ‘국립공원 TV’에서 확인 가능한 이번 영상자료는 전국 국립공원 대표 ‘명소 소개 영상(탐방가이드)’ 29편과 국립공원의 겨울 풍경을 소리와 함께 담은 겨울철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6편으로 구성됐다.

‘명소 소개 영상’은 지리산 천왕봉, 속리산 문장대, 설악산 만경대의 절경을 비롯해 한려해상 낙조, 다도해 해상 정도리 바닷가 등을 소개한다. ‘겨울철 자연치유 소리영상’은 국립공원 설경과 바람소리, 얼음계곡 물소리, 겨울바다 파도 소리, 모닥불 소리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통합안내 홈페이지 ‘집콕 문화 생활 설 특별전’을 운영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전통·민속 ▲가족·어린이 ▲공연·영상 ▲전시·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100여 종을 주제별로 새롭게 선별해 제공한다. ▲2021 새해 국악연주(국립국악원) ▲한류 아이돌이 소개하는 설·음식문화 '모꼬지 라이브'(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동네 설화이야기(강원도청) ▲과학교양 프로그램 '북극곰 살리기 대작전!'(한국과학창의재단) ▲판소리 외길 20년(국립중앙극장) ▲코로나 극복 응원 공연 '우리함께'(김해시립예술단) ▲한국과 독일의 문자이야기 '문자혁명'(국립한글박물관) ▲제주 생태 전시 '생명 속의 안식처'(제주문화예술재단) 등의 영상이 제공된다.

서울시도 온라인 이벤트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기 카메라 앱 '스노우'와 'B612'로 연날리기·윷놀이 등 '새해 민속놀이' 필터로 사진을 찍거나 실제 민속놀이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온라인 이벤트가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참여방법은 '#서울은_민속놀이중 #문화로토닥토닥'이라는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민속놀이 사진을 올린 후 시 문화본부 계정에 이벤트 참여 답글을 남기면 된다. 아울러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 채널과 '모두에게 멋진 날들' 전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연 영상과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한다.

국립국악원은 미공개된 대표 공연 4개 작품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랜선 타고 설설설’이다.

효명세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동궁-세자의 하루’(11일), 설 당일에는 2017년 초연한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꼭두’를 영화화한 ‘꼭두 이야기’(12일)를 선보인다. 이어 ’1828 연경당'(13일), ‘종묘제례악-한불 수교 130주년 프랑스 샤이오극장 개막작’(14일)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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