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한국마사회의 매출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경마가 중단되면서 현재까지 11조원에 달하는 매출손실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경마 중단이 이어질 경우 누적 매출 손실액은 13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의 매출손실은 지난해 6조 2682억 원, 올해 8월까지 4조7302억 원을 기록했다. 약 11조원에 달한다.

한국마사회의 적자는 정부, 지자체의 세수 감소는 물론 경마 산업 종사자 등의 피해로 이어졌다. 세수는 1조 8535억 원이 감소했고, 경마 유관단체(1297억 원), 기타 경마 산업 종사자(1079억 원), 말 생산 농가(141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가 올해 말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최대 600억 원의 차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마사회는 금융기관을 통해 약 2000억 원의 긴급 대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윤재갑 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같은 어려움을 겪던 경륜·경정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온라인 발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농식품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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