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국가 건강검진 수검률이 크게 감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검률 감소의 구체적 원인을 찾아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국민들의 일반·암 검진 수검률이 크게 감소했다”며 “2019년 54.7%였던 암 검진 수검률은 지난해 48.5%, 올해 7월까지는 25.2%로 떨어졌다. 일반 검진도 비슷하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검률 감소는 의료의 사회적 비용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우려스럽다. 특히 우려스러운 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수검률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며 “치매 같은 경우 조기에 검진하면 1조 3천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심뇌혈관계 질환은 사망률이 42%까지 감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곧 위드 코로나 단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국민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에서 적극 홍보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건강검진 수검률 감소는 전반적인 의료 이용률이 내려가는 것과 궤도를 같이한다. 병원 가기를 꺼리니 당연히 수검률은 감소한다”며 “하지만 취약계층의 수검률 감소는 여러 가지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수검률 감소는 계층마다 다를 것으로 보고 계층 별로 전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검률 감소의 또 다른 요인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 해당하는 20~30대들까지도 직장 피부양자를 확대하고, 건강검진을 받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며 “다양하게 수검률 감소 원인을 분석해서 집단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