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마포구, ‘SKYPASS(스카이패스) 숲’ 조성 업무 협약
기후변화 대응 위해 SK에너지와 탄소중립 항공유 도입 협력
대한항공 “ESG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추진할 것”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대한항공이 마포구와 ‘SKYPASS(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숨’ 내년까지 3차 구간 첫 삽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와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난 22일 마포구청에서 ‘경의선 선형의 숲’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숲’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경의선 선형의 숲’은 마포구 내 단절된 경의선 부지에 숲길을 연결해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사업은 내년까지 3차 구간(마포구 중동 가좌역~ DMC역 연결구간)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숲’을 ‘스카이패스 회원’과 함께 만든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방지와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숲 조성에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한항공 ‘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는 스카이패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보너스 항공권이나 로고상품을 구매하면 구매 건에 비례해 대한항공이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스카이패스 숲’ 만들기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회원들의 참여를 유인하는 정책이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항공 여행 소비가 회복되는 시점에 맞춰 대한항공 앱과 홈페이지에서 안내될 예정이다.


‘퇴역 항공기’ 활용한 친환경 마일리지 상품 출시키도


앞서 대한항공은 기후 온난화와 미세먼지 등 일상생활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적 가치와 메시지를 담은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한 퇴역 항공기를 활용한 친환경 마일리지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project 1907’과의 콜라보로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텍스 원단으로 만든 백팩, 에코 숄더백, 파우치 등 상품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몰에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B787-10. (사진=대한항공 제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제공)

또 대한항공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K에너지와 탄소중립 항공유 도입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했고, 지난 7월에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10 추가 도입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카이패스 회원의 마일리지 사용과 연계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탄소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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