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서울 지역 학생들의 32%가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생활습관 질환 문제를 해소하려고 1인당 최대 15만 원의 검진비를 지원한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사진=뉴스포스트 DB)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사진=뉴스포스트 DB)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지역 학생들의 과체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학생 건강 더하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 과체중 이상 비율이 지난 2019년 26.7%에서 지난해 32.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생활습관 질환 문제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교육청이 직접 지원에 나선다.

학생들은 신체발달 상황 측정과 건강검진·체력진단 등을 종합한 학생건강체력평가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진단받는다. 비만 및 척추측만증 같은 생활습관 질환 의심 소견이 나온 학생은 1인당 1회 5만 원 내에서 추가 검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만 학생의 경우 최대 3회 15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생활습관 질환이 의심되는 학생들은 교내·외 의료기관을 통해 맞춤형 처방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비만학회와 내분비학회·가정의학과학회 등과 협력해 교육청 지정 병원 및 담당 전문의를 위촉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학생 건강 더하기 프로젝트’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건강에 더 따뜻한 관심을 갖고 더 촘촘하게 더 살뜰하게 챙기는 종합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이라며 “우리 학생들의 신체건강과 체력 회복, 식습관 회복을 돕고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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