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정부가 지난해 고용 시장을 두고 민간 부문·상용직·전일제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올해에도 민간 주도 일자리 회복이 지속되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구인게시판을 살피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구인게시판을 살피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는 2일 ‘2021년 고용시장 평가와 과제’를 펴내고 “최근 고용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정부는 “우리 고용시장은 지난해 1월 저점 이후 전월 대비 취업자수는 11개월, 전년 동월 대비는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 고점 수준을 상회(100.2%)하고 있다”며 “15~64세 고용률도 같은 해 3월 증가 전환한 뒤 상승 폭이 확대되며, 지난해 12월에는 200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대부분의 일자리가 민간 부분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문·과학 기술, 정보통신 등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같은 해 6월 기준 벤처기업·스타트업 고용도 전년 동기 대비 6만7000여명 늘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직 근로자 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증가 폭이 확대되며 연간 상용직 근로자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주당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일자 취업자 증가폭이 1~17시간 취업자를 크게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직 단념자, 장기 실업자, 쉬었음 인구 등은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해 4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며 “특히 20대 구직 단념자 감소 폭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실업자 수도 5개월 연속 감소해 최근 2019년 수준을 하회했고, 쉬었음 인구도 지난해 해 전체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청년층 중심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의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동안의 빠르고 강한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민간주도 일자리 회복이 이어지도록 규제 혁신, 창업 지원 등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위한 보상·지원 등 고용·사회 안전망 구축 등의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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