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율 최고 수준인 80% 결정
[뉴스포스트=주가영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와 관련해 하나은행에 최대 80% 비율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결론이 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하나은행의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에 대해 투자자 손해배상비율을 최대한도 수준인 80%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이 판매한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와 관련한 분쟁조정 가운데 분조위에 부의된 2건에 대한 하나은행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500억 원어치가 판매됐지만, 전액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해 수백 명의 투자 피해자가 발생했다.
분조위는 “일반 투자자 A씨가 제기한 분쟁 조정에 대해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및 부당권유 금지 위반 등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비율을 최대한도인 80%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본지에 “피해 투자자들에게 70% 수준의 손해배상을 진행했다”며 “신속한 손해배상과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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