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옵션 행사했던 어펄마도 동의, 주주 3분의 2 찬성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받는다.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공시위원회가 진행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21일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지 6개월여 만의 결과다. 교보생명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는 이르면 8일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교보생명은 최대 주주인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6.9%를 갖고 있다. 여기에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주주 3분의 2 이상이 IPO에 동의한 상황이라는 게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상장이 마무리되면 주주 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8년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공식화했는데, 신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컨소시엄 등 대주주 간에 발생한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기업공개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 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애초 분쟁의 실마리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2023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금융지주사로 전환을 도모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교보생명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는 이르면 8일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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