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손흥민 파스’로 불려
롯데GRS·농심, 매출과 신뢰 두 마리 토끼 잡아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세계적인 선수”,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 “책임감 강한 캡틴” 업계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손흥민을 두고 한 말이다. 기업들은 손흥민의 이런 이미지를 마케팅 전략에 활용해 시너지를 기대한다. 그리고 ‘손흥민 마케팅’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그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을 때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사진=유한양행)

대표적인 기업은 제약사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9년 손흥민을 ‘안티푸라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이후 손흥민의 건강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안티푸라민’은 2019년에는 204억원, 2020년에는 205억원, 2021년엔 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유한양행의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에도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한양행은 2020년 제품 패키지에 손흥민 사진을 넣어 ‘손흥민 파스’라는 펫네임을 얻기도 했다.

롯데리아도 손흥민과 2년 연속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모델 발탁과 함께 K대표버거 한우불고기버거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손흥민이라는 전략으로 리뉴얼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GRS 측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 운영 후 리뉴얼 전 대비 판매량이 약 25% 이상 증가했다. 또 신제품 CF 공개 이후에 판매량은 약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진=농심, 뉴스포스트 오진실 기자)
(사진=농심, 뉴스포스트 오진실 기자)

농심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 신라면 모델로 손흥민을 재발탁했다. 농심은  매출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심 관계자는 손흥민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해외에서 판매 중인 신라면과 세계에서 활약 중인 선수의 이미지가 잘 어울려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신라면 매출이 늘고는 있다. 그러나 실적보다는 제품 정체성을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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