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전원 참석한 확대 회추위에서 비밀투표로 확정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추천했다.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옥동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11월 초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압축된 후보들의 경영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심층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전임 조용병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명의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회추위는 진 후보 추천 사유와 관련해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19년부터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해 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꼽았다.
진 후보는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며, 내외부의 역량을 축적하고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해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과 성과 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라고 후보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진옥동 신한금융회장 내정자는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