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인상 논의 당정협의회 12일로 연기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11일로 예정됐던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논의가 연기됐다. 당정간 인상폭에 대해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결정을 12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이날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실무 준비가 한창이지만 당정 안팎에서 관련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 나오면서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kWh당 7원 인상이 유력했다고 한다. 현재 전기요금은 ㎾h당 149.7원이다. 7원을 인상하면 올해 1분기 13.1원 인상과 합해 20.1원 인상되며 ㎾h당 150원을 넘어선다.
한편,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연기되면서 한국전력공사 적자가 심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과 함께 전기요금 인상 억제로, 한전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32조 65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한전이 올해 1분기 5조 원 이상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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