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라이프생명, 상반기 당기순이익 7409억원
신한라이프 3117억 순익 올렸지만 신한EZ손보 13억 적자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금융지주 산하 보험 계열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보험의 합산 순이익은 7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KB손보는 52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해 사옥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2.5% 증가했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6조3814억원으로 4% 늘어났다. 보험영업손익은 11% 감소한 5291억원, 투자영업손익은 162.2% 증가한 2087억원이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4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했다.
올 초 출범한 KB라이프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13.1% 급증한 21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292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매출 추이를 의미하는 APE는 보험사의 성장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영업손익은 1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88% 증가했고, 투자영업손익은 1764억원으로 399.7% 급증했다.
신한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신한라이프와 신한EZ손해보험은 희비가 엇갈렸다.
생명보험계열사 신한라이프는 올 상반기 32% 증가한 3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만 살펴보면 32.9% 증가한 1779억원이다.
보험손익은 316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0% 감소한 반면 금융손익은 146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4377억원으로 32.4% 증가했다. 보장성 APE는 4263억원으로 41.8% 증가했지만 저축성 및 연금보험 APE는 62.1% 감소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17에 따라 측정된 신한라이프의 6월 말 기준 CSM은 7조원이다.
지난해 출범한 신한EZ손해보험은 상반기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9억원)에 이어 2개분기 연속 순손실을 냈다.
하나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하나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9% 줄었다. 올해 1분기 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 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NH농협금융지주 보험 계열사인 NH농협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1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9.5% 줄었다. 영업수익도 2조2172억원으로 59.3% 감소했다.
NH농협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1918억원이다. 영업수익은 2조2188억원으로 25.1%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