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 대표에는 정지영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에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2인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왼쪽부터) 정지영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정백재 현대L&C 대표이사 전무(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왼쪽부터) 정지영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정백재 현대L&C 대표이사 전무(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4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인사 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대표에는 정지영 사장이 내정됐다. 정 신임대표는 1963년생으로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영업전략담당, 영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정지선 회장, 김형종 사장, 장호진 사장 등 3인 대표 체제에서 정지선 회장, 정지영 사장 등 2인 체제로 전환된다. 내년 3월까지 임기였던 김형종 대표는 퇴임한다. 장호진 대표는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홈쇼핑 대표에는 한광영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 신임 대표는 1966년생으로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홈쇼핑 Hmall사업부장, 생활사업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현대L&C 대표이사에는 정백재 전무가 선임됐다. 1969년생인 정 신임 대표는 1996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2018년 현대에버다임 재경실장, 2022년 현대L&C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올해 현대 L&C 경영전략본부장 상무를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미래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현대백화점그룹 2024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 명단
 
◇ 승진 (17명)
 
◆ 현대백화점
△ 사  장 정지영(대표이사 내정)
△ 전  무 김봉진(상품본부장), 김수경(Creative부문장 겸 콘텐츠개발담당)
△ 상  무 박근호(회원운영·관리담당), 장경수(천호점장), 김은성(해외럭셔리사업부장),                        조재현(중동점장), 이동영(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 권순재(법무팀장)
 
◆ 현대홈쇼핑
△ 부사장 한광영(대표이사 내정)
△ 상  무 김진성(H&B사업부장)
 
◆ 현대그린푸드
△ 전  무 김해곤(전략기획실장)
△ 상  무 박인규(식재사업부장), 김성윤(인사노무담당)
 
◆ 한섬
△ 상  무 임한오(영업2담당)
 
◆ 현대L&C 
△ 전  무 정백재(대표이사 내정)
 △ 상  무 성재용(인테리어자재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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