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리단길' 쇼콜라 팔레트 오픈…디저트 강화
'버거·도넛' 복합 매장 전년대비 매출 50%↑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롯데GRS가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새 매출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쇼콜라팔레트 제품사진 (사진=롯데GRS)
쇼콜라팔레트 제품사진 (사진=롯데GRS)

롯데GRS는 지난달 13일 서울 잠실 송리단길에 새 브랜드인 쇼콜라 팔레트를 오픈했다. 쇼콜라 팔레트는 매장에서 직접 카카오 매스 분쇄기로 카카오 매스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콜릿 드링크, 스프레드, 와플 등의 디저트를 제조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GRS가 신규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컨세션 사업을 제외하고 24년 만이다. 현재 롯데GRS가 보유한 외식 브랜드는 ▲버거(롯데리아) ▲커피숍(엔제리너스) ▲도넛(크리스피크림 도넛) ▲레스토랑(빌라드샬롯) 등이다.

디저트 브랜드를 신규 사업으로 낙점한 이유는 해당 사업의 부재 때문이다. 롯데GRS 측은 쇼콜라 팔레트 송리단길점을 일종의 시험 매장(테스트베드)으로 운영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롯데GRS는 지난달 본래 컨세션 사업용으로 기획했던 샌드위치 카페 브랜드 ‘파머스 박스’를 여의도에 로드샵으로 오픈했다.

파머스 박스는 2017년 고속철도 이용객 및 지하철 3호선이 연결된 수서역사에 첫 매장을 열었다. 해당 매장에서 출근 시간대와 점심 시간대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GRS는 오피스 상권이 밀집해있는 여의도점에서 오전과 점심 시간대를 공략하며 추가 출점 가능성을 시험할 계획이다.

롯데리아 구로디지털단지점 (사진=롯데GRS)
롯데리아 구로디지털단지점 (사진=롯데GRS)

효율성을 강조한 복합매장도 선보였다. 지난달 롯데GRS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을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결합된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매장 효율성을 높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매장은 각 브랜드별 무인 키오스크 설치 및 조리 효율화 및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기 투자도 진행했다.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패티조리)을 도입해 외식업계 구인난 해소 및 조리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매장에서는 오리지널글레이즈드를 따뜻하게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도넛 온장고를 구비해 ‘Warm-Up’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리뉴얼 이후 해당 매장의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롯데GRS 측은 현재 선보이는 매장들의 추가 출점에 대해서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어 “특히 복합매장의 경우 입지와 상권, 규모 등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번 구로디지털단지점은 하나의 컨셉이나 사례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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