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집중결의대회 열려
제22대 국회에 '발달장애인의 인간다운 삶 보장' 촉구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전국의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서울시청 앞으로 모였다. 발달장애인 구성원을 둔 가정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새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집중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집중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집중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장애인 당사자와 비장애인 가족, 주요 언론사 취재진 등이 모였다.

서울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영상 24도까지 오른 데다 맑은 하늘에 햇볕이 내리쬐면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대다수의 참석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에 햇볕을 가리는 모자를 쓰면서 자리를 지켰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인간다운 삶 보장'을 위해서는 발달장애인법과 특수교육법 개정을 비롯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권, 노동권, 건강권, 교육권을 보장을 주장했다.

1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집중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보장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집중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보장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강정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총장은 "발달장애인과 이들의 가족들도 함께 살 수 있는 지역사회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주간활동지원서비스를 포함한 주거생활서비스를 완성하자는 것이 발달장애인법 개정안의 첫 번째 내용"이라고 발달장애인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어 "발달장애 조기 진단을 포함한 생애주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이를 낳고 즐거워해야 할 시간에 어떤 병원을 가야 될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막막하지 않도록 기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집중 결의대회에서 발달장애인법 개정을 촉구하는 현수막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9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집중 결의대회에서 발달장애인법 개정을 촉구하는 현수막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아울러 참석자들은 발달장애인 당사자들과 이들 가족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개원을 앞둔 제22대 국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결의대회에서는 참석자들의 발언 외에도 발달장애인 당사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공연과 현수막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결의대회 이후에는 서울시청에서 종로구 대학로까지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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