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전체를 위한 대통령 되겠다"
美 언론 "바이든, 후보 사퇴 고려하고 있어"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 압박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에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린 모든 인종과 종교, 피부색, 신념을 가진 시민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해를 함께 시작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빨리 치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으로서 우린 하나의 운명, 공동의 운명으로 묶여 있다. 우린 함께 일어나지 않으면 무너진다"며 "난 미국 전체를 위해 대통령이 되려고 출마하는 것이지, 미국 반쪽이나 어떤 내재적 문제가 있어서 출마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수락한 가운데, 상대방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81세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건강 악화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 여론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지지하는 발표를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퇴 여론은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당내 유력 정치인들도 동의하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이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의 유력 매체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