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조사 결과
3년 이상 취업 안 한 청년 23만 8천명

지난 2022년 2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22년 2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3년 이상 일도, 취업 준비도 하지 않는 청년층 구직단념자가 약 8만 2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하거나 수료, 중퇴했으나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않는 청년들은 지난 5월 기준 23만 8112명이다. 연령대는 15세에서 29세 사이로 미성년자를 포함해 사회초년생까지다.

이들 중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청년은 8만 1545명으로 전체 미취업자 3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일도, 취업 준비도 하지 않는 구직 단념자가 약 8만 2천 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는 응답자는 6만 8886명으로 28.9%를 차지했다. '육아나 가사를 했다'는 응답자는 3만 5243명으로 14.8%를 기록했다. 기타 응답도 2만 1110명으로 8.9%를 차지했다.

'진학 준비를 위해 학원 또는 도서관 등에 다녔다'는 응답자는 1만 880명으로 4.6%, '여행이나 독서 등 여가 시간을 보냈다'는 이들은 7892명으로 3.3%, '직업 교육 및 훈련을 받았다'는 6710명으로 2.8%, '구직 활동을 했다'는 5846명으로 2.5%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은 2021년 약 9만 6천 명에서 2022년 8만 4천 명, 지난해 8만 명으로 점차 감소하다 올해 8만 2천 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5만 4천 명과 2019년 6만 4천 명과 비교해도 여전히 많은 숫자다.

한편 정부는 구직단념 청년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이끌기 위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들 안에는 스스로 자신을 가둔 '고립 은둔 청년' 지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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