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 발표
삶의 만족도, 저소득층 일수록 낮은 수치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최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도 급등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족관계 만족도는 지난 2022년 64.5%에서 지난해 63.5%로 1% 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2006년부터 2020년까지 60%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다.

건강수명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가, 2019년 72.5세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정체돼 왔다.

자살률은 2023년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2022년 25.2명에서 2.1명 증가했다. 2011년 자살률이 31.7명을 기록했다가 26명 이하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3년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자살률 통계. (표=통계청 제공)
지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자살률 통계. (표=통계청 제공)

삶의 만족도는 2023년 6.4점으로 2022년 6.5점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2013년 5.7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저소득층에서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으로, 평균보다 0.7점 떨어진다.

우울과 걱정 정도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 2020년 3.7점에서 2021년 4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3.3점, 2023년 3.1점으로 감소 추세다. 행복 정도를 보여주는 긍정정서는 2023년 6.7점으로, 2020년 6.4점에서 2021년 6.7점으로 증가한 후 동일한 수준이다.

김진 통계개발원장은 "영역별 삶의 질 지표의 개선 및 악화 추세를 통해 우리 사회 삶의 질 현황을 진단함으로써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증거기반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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