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8월 인구동향' 발표
전년보다 5.9% 증가...2010년 後 최고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24년 8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해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 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4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6.9%로, 2010년 8월 6.1% 증가 이후 최대 수치다.
출생아 수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2만 명 이하였다가, 직전달인 7월부터 두 달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8월 출생아 수는 7월 2만 601명보다 503명이 적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서울과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13곳에서 증가했다. 반면 부산과 강원도, 전라북도, 제주도에서는 감소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 224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1명(5.6%) 증가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가 많아 1만 2146명이 자연적으로 감소했다. 세종시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줄어들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1만 75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20%나 증가했다.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반면 이혼 건수는 761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저출생의) 기저 효과도 있지만, 혼인 건수 증가가 출생아 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2022년 8월 이후 8개월 동안 혼인 건수가 늘어난 게 출생아 수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