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ECD)
(사진=OECD)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철강업체들의 철강재 감산이 잇따른다. 전방산업 악화와 중국의 저가공세가 이어지자 경영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부터 인천 2철근 공장 가동을 멈췄다. 인천 소형공장도 같은날 생산을 중단했다. 경상북도 포항 철근 공장도 오는 22일부터 휴업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철강재 생산을 줄였다. 지난해부터 야간에만 조업하며 가동률을 예년의 60~65%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는 절반까지 축소한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 7월과 11월 각각 포항 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철강업체들이 감산에 나선 까닭은 중국이 저렴한 가격에 철강재를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방산업 불황이 맞물려 철강재 과잉공급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은 선거철부터 해외에서 수입하는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글로벌 생산량 1위인 중국의 경우 철강 제품의 미국 수요가 줄면 자연스레 한국 수출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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