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성장세…12월 58% '뚝' 떨어져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서울 소재 업무·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초부터 말경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마지막 12월 갑자기 곤두박질 치면서다.
2025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로 이마저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3월 2조 9777억원, 6월 2조 8792억원, 9월 3조 3654억원, 11월 3조 6919억원으로 대형 거래로 인해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12월 1조 5467억원을 기록하며 꼬꾸라졌다. 전월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규모다. 거래 건수도 144건으로 전월 164건과 비교하면 12.2%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업무용 빌딩 거래 건수는 10건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거래액은 6598억원으로 전월 1조 8507억원 대비 64.3% 감소했다.
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31건으로 전월 150건 대비 12.7% 하락, 거래액은 8639억원으로 전월 1조 5254억원 대비 43.4% 급감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시장 안정화 단계는 아니지만, 2024년은 안정적인 임대 및 금리 인하로 거래 회복세를 보였다"며 "2025년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집합 건물, 지분 거래를 제외한 거래액과 거래 건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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