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창의융합학부 교수는 일본 시마네현에서 오는 22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제20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는 일본 정부 관계자 및 초청객, 시민 100명 등 약 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 등도 벌이고, 책자 발간과 시마네현 케이블 TV를 통한 확대 방송도 계획돼 있다.
앞서 지난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할 정부 관계자를 각료급으로 격상하거나 행사를 정부 주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지난 20년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자체적으로 성과를 낸 건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넣었다는 것"이라며 "시마네현을 넘어 대도시에도 독도 관련 전시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을 해 왔는데, 끝내는 도쿄 한복판에 '국립영토주권전시관'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먼저 철폐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별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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