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전 분기 대비 2.0%p 상승
연면적 2만평 이상 프리미엄급은 8.0%…전 분기 대비 6.8%↑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해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 대거 공급되면서다.
13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4.9%다. 전 분기 대비 2.0%포인트 상승, 4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별로 보면, 연면적 2만평(6만 6116㎡) 이상 프리미엄급 오피스 공실률은 8.0%로 전 분기 대비 6.8%포인트 상승하는 등 공실 비중이 컸다.
이는 마곡 업무지구에 23.2만평 규모 오피스가 새롭게 공급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임대료 상승도 둔화세를 띠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오피스 분기별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1.5%였으나, 지난해에는 1.2%로 줄었다. 2024년 4분기 서울 오피스 명목 임대료는 평당 9만 7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특히, 공실률이 높았던 프리미엄 오피스 명목 임대로는 평당 12만 2000원으로 0.8%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액은 5조 7000억원,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 평균 거래가는 평당 289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올랐다.
진원창 빅데이터컨설팅 실장은 "2025년에도 2024년 4분기와 유사한 오피스 시장이 유지될 것이다"라며 "신규 오피스가 공급된 권역의 임차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시점이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