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침체 현상'은 수도권이 가장 높아
전국 유일하게 제주도만 '상승세' 보여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부동산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공장·창고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말까지 회복세를 보이는 듯싶었지만, 올해 1월 들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거래량·거래액이 급감해서다.
6일 상업용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이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를 통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공장·창고 거래는 346건, 거래액은 6091억원이다. 거래 건수는 전월 502건 대비 31.1% 감소, 거래액은 전월 1조 8597억원 대비 67.3% 떨어졌다.
거래 침체 현상은 수도권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1월 경기도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80건, 거래액은 2108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6.0%, 67.4% 급락했다. 인천 지역 거래 건수는 13건, 거래액은 453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50.0%, 84.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41건, 경남 57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8.9%, 25.0% 추락했다. 이 밖에도, 충북과 충남은 36.7%, 34.8%, 전북과 전남은 34.8%, 38.6% 줄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만 전월 대비 각각 100.0%, 116.2% 올랐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긴 연휴와 우려 섞인 시장 불확실성이 겹쳐 거래가 급감했다"면서 "최근 자산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며 일부 우량 자산에 대한 큰 거래도 종종 이뤄지고 있지만,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집합 건물, 지분 거래를 제외한 거래액과 거래 건수를 산출하는 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