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반 연임 확정...14개 계열사 시너지로 비은행 강화 박차
[뉴스포스트=주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하며 2028년 3월까지 그룹을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서울 명동 본사에서 제20기 정기 주총을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함 회장은 2022년 취임 이후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며 그룹 순이익을 3조7388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 주가는 같은 기간 31% 상승했고, 배당성향도 38%까지 확대됐다.
연임 이후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 ▷비은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함영주 2기 체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현재 15.7% 수준에서 2027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하나증권, 자산운용, 카드, 보험 등 14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계열사 구조 개편과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하나자산운용 자회사 승격 및 향후 합병, 플랫폼 기능 강화, 시니어 고객 맞춤 전략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출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장기 지속 가능성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함 회장은 이날 "백년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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