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신보 연계로 1조 규모 대출 지원 중
신한·하나, 민생지원금 100% 집행 완료
우리은행, 청년·임산부 대상 맞춤 지원
[뉴스포스트=주연 기자] 은행권이 소상공인과 청년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공통적으로 이자 환급을 비롯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책을 마련하고 계획된 민생금융지원 규모를 대부분 또는 전액 집행하며 실행력을 입증했다.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환보증서를 담보로 대환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1년간 정상 상환한 이자의 2%p 해당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약 2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KB국민은행은 이 외에도 은행권 최대인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자영업자 지원과 미래세대를 위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KB 천원의 아침밥'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4년부터 추진해온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중 3029억원(98.7%)을 상반기까지 집행했다. 소상공인 약 28만명에게 1953억원, 취약계층 27만7000명에게 1076억원을 지원했고 여성 소상공인 출산지원금과 노란우산공제 상생지원금 등 36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하나은행 역시 3557억원 전액을 집행 완료했다. 이자 환급 규모만 2002억원에 달하며 서민금융진흥원 및 지역신보 출연, 보증료 지원, 에너지비 및 디지털 전환 비용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자율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우리은행은 당초 계획보다 62억원 많은 총 2820억원의 민생금융을 집행했다. 소상공인 21만명에게 1836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제공했으며 학자금대출 상환금, 임산부 보험료 지원, 청소년 교통비 보조 등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폐지 수거 어르신 대상 리어카 후원, 공부방 환경 개선 등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며 금융을 넘어선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서민, 청년, 임산부, 청소년 등 다양한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도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