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개 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피해자 수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소방청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19구급대가 개 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한 환자가 6,883명이라고 밝혔다.
통계를 보면 2016년 2,111명, 2017년 2,404명, 2018년 2,368명이다. 지난해는 2017년보다는 1.4% 감소했으나, 매년 2천여 명 이상이 사고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5월부터 10월까지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 월평균 226명으로 연 평균 191명보다 18%(35명)가 더 많다. 연령별로는 50대 1,550명, 40대 1,241명, 60대 962명, 70대 718명 순으로 젊은층 보다 중장년층이 더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경북 경주에서 30대 여성이 산책하던 중 지나가던 개에 5살 된 딸과 함께 다리를 물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고, 같은 해 12월 부산에서 60대 여성이 도로를 걷다가 갑자기 달려든 진돗개에 다리를 물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개 물림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주인의 허락 없이 개를 만지거나 다가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새끼를 키우는 개는 민감하므로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와 개를 단둘이 놔두지 말아야 하고, 외출 시 개에게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한다.
아울러 개가 공격할 때는 가방이나 옷 등으로 신체접근을 최대한 막고, 넘어졌을 때는 몸을 웅크리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싸 보호해야 한다.
개에 물렸을 시 즉시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어주고, 출혈이 있는 경우 소독된 거즈로 압박하는 등 응급처치 후 119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