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중국에서 증가해 전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3일(한국 시간) 중국 CCTV에 따르면 이날 국가위생건상위원회는 전국 25개 성급 지역에서 517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95명은 중증 상태고, 17명이 사망했다. 13개 성에서 의심 환자 수는 393명이다.

앞서 전날인 22일 추가 확진 사례 131건이 나왔다. 사망자도 8명이 추가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간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발병 지역인 우한시를 한국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사실상 지역을 봉쇄한 것이다. 우한 지역을 벗어나는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임시로 중단된다.

‘우한 폐렴’은 지난달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을 말한다. 해당 질병에 걸리면 발열과 폐렴성 호흡 곤란, 구토, 설사, 탈수, 기력감퇴,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일 최초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 정부 부처가 우한 폐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다만 의심 환자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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