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5일 “포스코가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은 법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며 “해운업이 진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철강산업 위기 극복 및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였다.

최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지난 12일 포스코가 그룹 역량을 통합해 물류 효율화와 전문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있다. 이날 포스코는 이를 위해 연내 ‘포스코GSP’를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GSP는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SNNC,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별로 흩어진 물류 기능을 통합해 물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하지만 포스코GSP 출범을 두고 해운업계와 운송업계는 “포스코가 사업 영역을 침범하고 물류 생태계를 황폐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이 15일 간담회 참석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관련 업계의 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해명은 포스코가 12일 포스코GSP 출범 계획을 밝히면서 해명했던 내용과 같은 선상에 있다.

앞서 포스코 측은 “포스코는 해운법에 따라 대량화 주가 해상운송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엄격히 제안되고 있다”며 “포스코는 해운법은 물론 운송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