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 직장인 정이현(35) 씨가 요즘 가장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 앱은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이다. 집과 회사 근처로 지역을 설정해 놓고 틈틈이 새로운 상품을 보는 일이 정 씨에겐 ‘소소한 즐거움’이다.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금액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옷, 화장품, 운동기구, 그릇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정리하며 ‘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를 실천하고 있다는 그다.

쿠팡 메인 이미지 (사진=쿠팡 사이트 캡처)
쿠팡 홈페이지 메인화면 (사진=쿠팡 사이트 캡처)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비대면 전자상거래가 주목 받는 가운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는 패션·뷰티 등 특화된 전문 쇼핑몰을 많이 이용했고, 30대 이상은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이 발표판 올해 2분기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으로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추정 순 이용자 수 기준)는 모바일 쇼핑 앱 쿠팡이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다만 연령대별로 세부 순위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 10위권 사이트를 살펴보면, 10대에서는 쿠팡에 이어 패션 전문 몰인 무신사, 여성 의류·잡화 쇼핑몰을 한데 모아놓은 편집 몰인 지그재그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4~5위는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 번개장터가 차지했고 이외에 뷰티 전문 사이트인 화해, 남성 패션·뷰티사이트인 하이버가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10대가 사용하는 모바일 종합 쇼핑몰은 쿠팡, 11번가, G마켓 등 3곳에 불과했다.

20대에선 지그재그가 3위, 무신사가 6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있는 패션 쇼핑몰을 한데 모은 에이블리가 8위, 수공예·핸드메이드 작가들의 작품 판매 사이트인 아이디어스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30대부터는 순위에 차이가 있었다. 30대에선 당근마켓이 3위, 인테리어 관련 몰인 오늘의 집이 상위 10위 안에 든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G마켓, 11번가, 티몬 등 종합 쇼핑몰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40대와 50대, 60대에서도 종합쇼핑몰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홈앤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앱들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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