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의 모든 실정이 코로나로 덮어져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 통합당이 엄청난 패배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지난 3년이 넘는 기간동안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던 여러 정책이 혼선만 이루었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를 잘 극복했다던 정부가 지난 8·15 광화문 집회로 2차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니 굉장히 당황한 것 같다”며 “대통령이 자화자찬을 많이 했지만, (방역 성공은) 그동안 방역 본부에서 활동한 중추적 열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스스로 (방역 준칙을) 허문 결과 결국 다시 코로나가 번창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번 코로나19 2차 웨이브 사태를 통합당 책임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정치 쟁점화 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2차 코로나를 극복하고 협력해야하는 상황에서 통합당이 2차 코로나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가하는 것인지, 정부 여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열리는 보궐선거에 대해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꼭 승리로 장식하고 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재집권 하도록 시도당위원 여러분이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선거의 패배로 인해서 우리 당 자체나 당원여러분의 사기가 굉장히 저하 돼있는게 우리 현실”이라면서 “제가 통합당 비대위를 맡아 앞으로 통합당이 재집권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