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가 100명대 초반에 머무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미뤄왔던 등교 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1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주요 협의 및 결정사항과  21일 이후 전국 학교 등교수업 방식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주요 협의 및 결정사항과 21일 이후 전국 학교 등교수업 방식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중지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교들은 오는 21부터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인 내달 11일까지는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만 등교한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비수도권 지역 역시 같지만, 지역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다.

교육부의 방침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전국 시·도교육감과의 협의를 거쳐 발표한 것이다. 지난달 말 일일 신규 확진 환자 400명대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수도권 내 집단 감염은 이달 3일부터 100명대로 떨어졌다. 안심할 수 없지만, 당장은 감소세가 뚜렷하다.

등교 기간의 연장 여부는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 달 11일 이후 결정한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을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유 장관은 “추석의 특별 방역 기간과 그 이후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수능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 장기화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등교 수업 이후 수석 교사와 예비 교사, 기간제 교원 등 가용 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한다. 기초학력 집중 지원 담당 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교육청과 협의한다.

교사와 학생 간의 멀어진 거리를 좁히기 위해 소통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원격 수업 시간에 교사가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이나 SNS를 활용해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하기로 했다. 원격 수업 기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하거나 실시간 채팅으로 피드백 수업을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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